[책 리뷰]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2), 투자자의 행동 지침
지난 1탄에서는 책에 대한 전반적인 구성과 함께
주요 키워드인 '가치 투자', '안전 마진' 그리고 '벤저민 그레이엄'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했다.
이번 2탄에서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강조하는 투자자의 행동 지침에 대해 리뷰를 해본다.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몇 년 뒤, 심지어 몇 분 뒤에도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의해 가격이 변동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항상 생각해두고 금전적, 심리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기를 그레이엄은 강조한다.
그렇다면 그레이엄이 말하는 만반의 준비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투자 결정의 나침반, 시장 변동
수익을 얻을 기회는 크게 '시기 선택 (Timing)', '가격 결정 (Pricing)'을 통해서이다.
시기 선택은 시장이 움직임, 주가를 예측하여 매수,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고
가격 결정은 타당한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 이하에서는 매수, 이상에서는 매도를 하는 것이다.
그레이엄은 2가지 방식 중 시기 선택으로 돈을 버는 것을 크게 부정한다.
그 이유는 시장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탁월한 능력을 필요로 하고 그러한 능력을 갖는 것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항상 맞는 전망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결국에는 투기로 변질이 될 수 있다.
즉, 시장을 예측하려고 하면 안 되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전망을 무조건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시기 선택, 시장 예측에 대한 예시로 '저가매수 고가매도 전략'을 한번 보자
약세장에서 매수하여 강세장에서 매도하는 전략으로 이익을 실현시키는 방법이다.
강세장의 가장 특징인 높은 PER, 높은 수준의 주가, 채권수익률 대비 낮은 배당수익률 등 여러 가지 신호를 통해 판별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역사를 보면 동일한 규칙은 절대 반복해서 나타나지 않는다. 해당 전략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그레이엄은 시기 선택을 통해 이익을 실현시키려 하지 말고 가치 대비 주가의 타당성을 따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말한다.
(2) 포트폴리오의 가격 변동
현명한 투자자는 매일, 매월의 시장 변화로 부자가 되길 기대하지 않고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걱정 또한 안 한다.
뚝심, 의지력, 고집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해보자
당연히 기쁘고 만족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기서 어떤 행동을 취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길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절대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의지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레이엄은 사람이 갖고 있는 본성을 최소화하고 기계적인 방법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하자
주가가 상승한다면 기계적으로 주식을 팔아서 채권으로 전환, 하락한다면 채권을 팔아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리밸런싱'으로 나의 욕망, 감정을 최소화하고 기계적으로 해야 할 일을 정하는 것이다.
(3) 투자자와 시장 프리미엄
다음 3탄에서 나올 '안전 마진'의 개념으로 시장 프리미엄이 붙어 과도하게 높은 가격의 주식을 피해야 한다.
사람들이 매수하기를 원하는 주식은 본래의 가치보다 더욱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프리미엄이 붙어 높게 형성된 주식은 더욱 불확실해지며 시장의 분위기에 더욱 의존하게 돼버린다.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주식은 결국엔 회사가 성장해도 주가 우상향이 아닌 크고 빠르게 변동을 하여 종잡을 수가 없다.
그레이엄은 유형자산가치에 근사한 가격 또는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종목들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한다.
즉, 회사의 내재가치와 시장가치를 비교하여 내재가치에 비해 시장가치가 저렴한 안전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유형자산가치에 관해서는 3탄에서 언급할 예정!)
그리고 가격이 저렴한지만 봐서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추가로 만족스러운 PER, 재무상태, 이익 전망 (수익 지속성)에 대해서도 반드시 함께 살펴봐야 한다.
(위에 내용의 실제 예시는 책에 상세히 적혀 있다)
안전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때,
주가 변동에서 흔들리지 않고 저가매수, 고가매도라는 게임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사람은 각자의 생각, 경험, 감정이 있다.
특히, 나의 생각과 감정은 내가 통제해야 되고 컨트롤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주식 투자에서 만큼은 생각과 감정 컨트롤이 평소보다 안 되는 것이 확실하다고 본다.
주식 시장의 상태에 내 감정과 생각을 맞춰서 따라가지 말고 똥고집을 부리는 것도 필요하다.
주가가 하락한다고 우울해하지 말고 상승한다고 마냥 기뻐할 필요가 없다.
본성을 최소화하고 어떤 상황이건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기계적으로 생각해내야 한다.
그레이엄이 강조한 주식 투자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지침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았다.
요점은 주식 시장의 흐름에 집중하지 말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하라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은 책에 나온 구절로 마무리를 할까 한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보다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결승점을 확실히 통과하는 것이다"
내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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